1.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율 관세 폭탄 터뜨리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다시 한 번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었다.
2025년 4월 기준, 미국은 중국·베트남·한국 등 주요 PC 생산국에 대해 다음과 같은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 54%
베트남: 46%
한국: 25%
미국 PC 시장은 세계 출하량 2억 6천만 대 중 약 7천만 대를 소비하는 대규모 시장인데요,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PC 가격이 인상되고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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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C 교체 수요, 관세로 찬물… 시장 혼란 가중
2020년대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높았던 PC 교체 수요와, 2025년 윈도 10 지원 종료로 인한 교체 수요 증가가 기대되었으나,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요 위축이 우려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으로 PC 구매를 미루거나 대체 시장을 찾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다.
기업들도 비용 증가에 따른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3. HP, 생산 거점 ‘脫중국’ 가속화
글로벌 3위 PC 제조사 HP는 북미 시장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HP의 엔리케 로레스 CEO는 2025년 10월까지 북미 시장용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HP가 미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HP는 중국을 북미 외 지역용 제조 허브로 유지할 계획이며, 관세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4. 애플, ‘탈중국’ 본격화… 인도·베트남 생산 확대
애플 역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애플은 맥북에어, 맥북프로, 맥미니의 약 90% 이상을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지만, 이번 관세 여파로 인도 및 베트남으로 생산 라인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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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4%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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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6%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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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6% 관세
시장 전문가 궈밍치는 "애플이 '탈중국'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와 베트남의 생산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 부품 가격 인상 불가피… 소비자 부담 증대
PC 부품 역시 주요 생산국이 관세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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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 한국, 중국, 대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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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SSD: 한국, 대만,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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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산
특히 퓨젯시스템은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컨트롤러, 프로세서 냉각장치 가격이 최대 20%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6. 프로세서·반도체는 일단 유예… 그러나 안심 금물
트럼프 행정부는 다행히도 반도체와 일부 핵심 부품에 대해 당장은 관세 유예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텔, AMD,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제품들은 당분간 관세 없이 공급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 부과가 검토 중"이라고 밝혀, 언제든지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따라서 PC 제조사들은 장기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7. 미국 PC 시장, 향후 전망과 대응 전략
이번 관세 폭탄으로 미국 내 PC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 수요 위축, 생산지 다변화라는 트렌드를 보일 것이다.
기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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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애플: 생산지 다변화로 관세 리스크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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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공급업체: 가격 인상 불가피, 재고 확보가 중요
소비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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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매 타이밍 신중히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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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 기간 적극 활용
글로벌 PC 시장 대격변, 대응이 관건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PC 시장과 글로벌 제조업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HP와 애플처럼 생산지 다변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이며, 소비자들 역시 PC 구매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관세 정책이 추가로 강화될 경우, 가격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업계와 소비자 모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